'트렌드' 태그의 글 목록 :: 정보놀이터 - 편의점 놀이터


원포인트 인테리어 제품 인기 - 싱글족 증가에 따른 트렌드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2.10.15 21:53 리빙 인테리어/소품


최근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위한 별도의 개조 공사가 필요 없는 ‘원포인트’ 인테리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을 활용해 원하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의 ‘원포인트’인테리어의 경우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손쉽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만점 소품 하나로 부엌의 포인트 인테리어 완성 


최근 주방용품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면서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로얄&컴퍼니(구 로얄 TOTO, 대표 박종욱, 이하 로얄)에서 출시한 싱크용 수도꼭지 ‘스완’은 백조 형상을 닮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블랙, 블루, 레드 등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어 주방 인테리어나 싱크대 색상에 맞추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완’ 수전은 ‘201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수전업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 GD마크를 획득하며 빼어난 디자인으로 인정받은바 있다. 이 외에도 제품 호스 표면은 인체에 무해하고 반영구적인 실리콘 재질로 코팅 처리돼 물때가 잘 끼지 않는 장점도 갖췄다. 



커피의 맛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스위스 캡슐커피 크레메소가 선보인 ‘우노 바이 크레메소’의 경우 기존의 클래식 모델에 ‘카본 블랙’과 ‘파이어 레드’ 컬러를 적용시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카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불필요한 장식은 없애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명색에 따라 다른 분위기 연출 


조명은 하나만 바꿔도 공간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어 원포인트 인테리어에 가장 적합하다. 필립스가 선보인 LED 조명 ‘리빙컬러스’는 1600만 가지 컬러를 통해 원하는 조명 효과를 원하는 컨셉에 맞춰 매번 새롭게 연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투명한 외관을 통해 제품 내부의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모델을 선보여 공간의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로얄 마케팅팀 이정화 과장은 “최근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급부상한 싱글족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위해 원포인트 인테리어를 직접 하고자 하는 열풍이 불어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B2C 시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로얄은 앞으로 제품 성능 향상은 물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분석] LG경제연구원 ‘스마트’에 매몰되면 차별화의 길 못 본다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2.03.25 14:54 생활정보/정보


스마트화 시대가 전개되면서 기존 가치가 파괴되고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기업들이 현재의 변화의 흐름과 불확실성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화 시대의 주류 트렌드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의 OS플랫폼과 앱스토어로 대변할 수 있는 S/W 중심으로의 대세 변화는 H/W가 단순 조립품으로 전락될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고객가치가 세분화되고 개인화 맞춤화가 촉발되고 있다. 다양한 개인적 가치와 급변하는 기술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이 중요해 지고 있고 모방이 어려운 S/W 중심의 생태계 경쟁으로 선발 혁신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주류 트렌드라는 한 방향만을 추구할 때 자신의 차별성이나 독특함을 상실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이런 스마트화의 바람에 휘둘리고 그 생각에 매몰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또 다른 흐름은 없는 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①먼저 S/W 중심의 대세 속에 가려져 있는 HW의 잠재력이다. UI와 폼팩터 기술에서의 혁신 가능성은 이제 시작일 지 모른다. 클라우드 환경이 본격화되면 H/W는 환경과 용도에 따라 더 다양한 분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②개인화·맞춤화 트렌드 속에서도 맞춤형 성향 상품을 표준화·규격화하는 것이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③오픈 이노베이션이 강조될수록 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업 내부의 기술 역량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내부 역량의 블랙박스화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④혁신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질수록 재조합적 혁신과 스피드 DNA가 First Mover를 무색케 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질 수 있다. 

IT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의 성공 DNA는 스마트화 시대의 주류 트렌드와 상충하는 듯이 보인다. 물론 많은 것을 변화시킬 각오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주류 트렌드 속에 내재된 차별적 흐름을 감안할 때 우리의 성공 DNA를 발전시켜 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여지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마트화 시대의 전개와 불확실성> 

스마트 기기, 스마트 사회, 스마트 경영…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 각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이 ‘스마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휴대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은 단순히 전자 기기의 컨버전스와 다양한 컨텐츠·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라는 차원을 넘어 기업 경영과 더불어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과거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디지털 혁명의 경우 인터넷 붐 및 전자 기기의 대중적 확산과 더불어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고, 정보화 시대를 개척하면서 비즈니스 세계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 왔었다. 스마트화 또한 지능화, 상호 연결성, 맞춤화, 개방화 등을 그 본질적인 속성으로 하면서 어쩌면 2차 디지털 혁명에 해당되는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 영역의 붕괴와 다면적 초 경쟁(Hyper Competition) 시대의 전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과 빠른 소멸, 프로슈머가 진화한 옴니슈머(Omni-sumer)로서의 소비자 부각, 다양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초스피드 경영 등을 패러다임 변화의 한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마트화가 기존 가치를 파괴하고 분명히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에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다. 언론이나 미디어 매체들은 앞다투어 스마트 세상에 대한 정보와 예찬을 쏟아내고 있으나, 기업들로서는 스마트화 시대에는 무엇이 핵심 역량인지,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아직까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컨텐츠·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모든 역량과 체질을 다 바꾸어야 하는지, H/W 사업은 이젠 마감해야 하는지,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구글은 과연 무엇을 꿈꾸고 있고 구글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애플의 다음 행로는 과연 무엇인지 등이 기업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최근 스마트 TV 사업의 경우가 이러한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혼선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애플발 스마트폰의 충격 이후,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이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스마트 TV 사업을 발 빠르게 준비해 왔지만, 기존 CATV 및 IPTV 대비 뚜렷한 차별성 부족, 효과적 비즈니스 모델 확보 미흡 등으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애플이 어떤 모습으로 TV 사업에 진출할 것인지에 많은 기업들과 이해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형편이다. 

기업들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슬기롭게 또는 혁신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은 스마트화 시대의 환경 변화 요인 또는 주류 트렌드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다만 스마트화 바람에 매몰되어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주류 트렌드라는 한 방향만을 추구할 때 자신의 차별성이나 독특함을 상실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e-business의 트렌드를 쫓아 우후죽순처럼 난립했던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현상들을 목격했었다. 반대로 인터넷 상거래가 붐을 이룰 때, 의외로 오프라인에 기반한 택배 서비스가 돈을 벌었던 사례도 있다. 

시대의 변화 흐름에 뒤처져서도 안되지만, 기존 것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변화 흐름만을 쫓아가는 것도 차별성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주류 트렌드와는 차별되는 흐름을 잘 읽어내어 기존 강점을 적절히 변형·맞춤화하되 차별적 요인으로 활용할 기회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역발상도 필요한 것이다. 

<스마트화 시대의 통념과 차별화 흐름> 

스마트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로는 일반적으로 ▼H/W의 종말과 S/W 중심으로의 가치 이전, ▼대량 소비 시장의 쇠퇴와 개인화·맞춤화, ▼오픈 이노베이션, ▼선발자=이노베이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가 향후 기업들이 받아들여야 할 주류 트렌드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듯 주류 트렌드만을 쫓아서는 남들과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 주류 트렌드와 대비되는 차별적 흐름의 가능성과 이러한 흐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에 대해 살펴본다. 

(1) S/W 중심 시대에 놓치기 쉬운 H/W의 잠재력 

스마트화는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방된 앱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PC와 같이 다양한 컨텐츠·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게 되면서 급격히 확산 되었다. 스마트화가 1차적으로 몰고 온 변화로는 컨텐츠·애플리케이션 이용의 자유도 증대를 통한 S/W 중심으로의 가치 이전을 들 수 있다. 여기서 S/W적 요소는 OS와 같은 S/W 기술 자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업의 지식·정보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 지적 재산권 등을 포괄하는 일종의 무형자산과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다. 

H/W 사업의 경우 기술 성숙으로 신 제품 개발이나 신 사업 발굴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기술의 범용화에 따른 저가 기반의 신흥국 기업들의 부상, 급속한 가격 하락 등으로 레드 오션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반면 S/W적 요소는 H/W에 비해 모방이 쉽지 않고, 한계 비용이 0에 가까워 무한대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며, 자유로운 변형으로 맞춤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전통적인 H/W 세트 사업은 단순 조립으로 그 부가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소프트 파워 중심으로 헤게모니가 완전히 이동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이 본격화될 경우 전자 기기의 H/W 구조는 단순화되어 일종의 ‘Dummy Box’로 전락할 것이라는 극단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를 반영하듯 S/W와 H/W 기업 간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구글,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S/W 관련 기업들의 위상과 주식가치는 지속되거나 급등하는 반면,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를 비롯한 일본 전자기업, 델 등 H/W 중심의 기업들은 몰락하거나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H/W 제품·사업은 완전히 범용화되면서 그 가치의 급락 또는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인가? 

물론 S/W적 가치가 증대하면서 기업들이 이 부분의 역량을 보완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그러나 H/W 또한 기존 패턴을 파괴할 수 있는 와해적 기술 혁신을 통해 제 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H/W의 가치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그 차별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UI와 폼 팩터 혁신을 통해 H/W 부흥기 도래 가능> 

H/W 기기는 컨텐츠·애플리케이션 이용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다양한 기능들과 소비자들이 만나는 접점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H/W는 계속 존재할 것이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UI와 폼 팩터(Form Factor)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전자기기의 차별성과 발전을 규정하는 요소로는 기능·성능, UI, 폼 팩터 등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기능은 전자기기 본래의 존재 가치, 즉 전자기기가 제공하는 효용이나 편익을 의미한다. 게임이나 영상물 시청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뉴스나 인터넷 검색 등 정보 기능, E-메일 등 간단한 문서 작성 기능, 리모트 컨트롤 및 위치기반서비스 등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기능, 앱스토어 이용 등이 그것이다. UI는 터치와 같은 입출력 방식이나 메뉴구조 등 해당 기능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기기와 사용자 간의 대면 방식을 의미한다. 폼 팩터는 H/W 기기의 물리적 형태로서 해당 기능들을 특정 사용자 환경에서 최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해당 시기의 트렌드를 반영한 감성적 디자인, 휴대 용이성을 고려한 크기·무게 등을 포함한다. 전통적으로 TV가 네모 상자에 큰 디스플레이 화면을 유지해 왔던 것은 영상물 시청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형태였기 때문이다. 

전자 기기의 발전 과정을 살펴 볼 때, 기능·성능 향상과 UI·폼 팩터 진화가 주된 트렌드로서의 지위를 반복해 왔다. 새로운 기능이 출현하면 우선은 해당 기능의 성능 향상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기술이나 고객 니즈가 성숙 단계에 이르면 UI·폼 팩터의 발전이 주류를 이루는 식이었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은 스마트화의 영향으로 자유로운 컨텐츠·애플리케이션 이용과 더불어 기능 확장이 진화의 중심 축이었다. 그러나 기능 다양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용 방식이 복잡해지고 해당 기능들을 모두 최적 수용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시장 형성 초기에 비해 소비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불만 내용들을 보면 배터리 수명 문제, 문서 작업 등 입력의 불편함, 휴대하기에 큰 사이즈, 작은 디스플레이 화면, 타 전자기기와의 연결성 지원 미흡, 기능 사용의 어려움 등 기능·성능 자체보다는 UI나 폼 팩터에 대한 사항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 수록 기능 확장보다는 간결·편리한 UI와 해당 기능을 최적 구현할 수 있는 폼 팩터 개발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직까지는 기술의 한계 때문에 특정 기능들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편리하게 이용하고, 최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풀 터치 UI와 앞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한 Bar 타입의 폼 팩터가 대중화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소재·물성 기술 혁명, 인지·인식 기술 혁신 등을 통해 H/W 혁신이 촉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자연어 입력, 터치 없는 동작 인식, 공중에서의 필체 인식 등 직관성·간결성을 지원하는 기술,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 관련 기술, 안면 인식 및 홍체 인식, 바이오·온도·광 센서 등 감성·경험 가치 실현이 가능한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폼 팩터의 경우 대부분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이 와해적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전자 기기의 폼 팩터를 자유롭게 가져가면서 대화면이나 입체감 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혁신의 열쇠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노트처럼 접고 휴대하면서 사용시에는 펼쳐서 보다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기술, 보다 진화해서 딱지처럼 접을 수 있으면서 펼치면 대화면 디스플레이 모양으로 변모하는 나노 폴더블 기술, 두루마리처럼 말아 다니면서 일회용 종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초플렉서블 기술, 벽면 전체의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초대형·초슬림 기술, 창문이나 거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투명 기술, 물리적 디스플레이의 형태 없이 공중에 투영해 볼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 등이 그것이다. 

더구나 향후 클라우드가 본격화될 경우, 오히려 H/W 기기의 차별성과 다양성이 보다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 클라우드 환경을 상상해 보자. 무선 인프라가 강화되고 이용 환경이 웹 기반으로 변모하면서 컨텐츠·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다양한 킬러 앱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에 기기간 연결성 강화로 언제·어디서나 전자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직관적 입출력 방식과 폼 팩터의 자유도를 지원하는 와해성 기술 발전이 뒷받침된다면 디지털 기기의 진정한 유비쿼터스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하나의 기기에서 다양한 기능 사용을 선호하는 All-in-one 형태의 단말과 특정 킬러 앱을 보다 편리하게 구현하는 UI와 최적 폼 팩터를 보유한 다이버전스 단말로 양분되면서 기기 시장은 거대해 질 것이다. 

이상을 감안하면 스마트화로 인한 S/W 가치의 증대에만 매몰되어, H/W 기술 혁신의 가치를 등한시한다면 제 2의 H/W 르네상스기에 주도권을 상실할 우려가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2) 개인화·맞춤화 시대의 표준화·규격화의 가치 

스마트 기기의 차별적 특징 중 하나는 동일한 H/W 기기를 사용하면서도 S/W적인 요소인 컨텐츠·애플리케이션을 고객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맞춤화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화 시대에는 권력과 가치의 분산, 가격보다는 가치 소비 중심의 소비 패턴 심화, 상품에 대한 강력한 지식과 체험으로 무장한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 등으로 고객 가치의 미세분화와 개인화·맞춤화 경향이 보다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즉 소비자들의 개별적·차별적 요구 증대에 따라 특정 시장의 범위가 축소되고, 제품·서비스의 수명이 단축되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시장 가격 역시 구매 상황이나 시간적 타이밍, 개인의 소비 성향, 구매 경로 등의 차이에 따라 같은 상품에 대해 상이한 가격이 매겨지는 이른바 ‘스마트 가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 홀로 손님을 위한 싱글 메뉴, 싱글 전문 가구점, 싱글 전용 여행 상품 등 개인을 위한 전용 상품 시장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이른바 대량 소비 시장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제 대량 소비 시장을 대상으로 유사한 제품·서비스를 통해 경쟁하던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객과 시장을 보다 세분화하는 한편, 개별 고객의 개인적인 선호도에 최적화된, 보다 맞춤화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화·맞춤화와 코스트 간에는 전통적인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즉 개별 고객 모두에게 각기 상이한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일은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비용 상승을 초래해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적 옵션 구성을 통한 선택형 모델, 플랫폼 기반의 활용, 고객 경험의 맞춤화, 기술 혁신을 통한 지능형 맞춤화의 실현 등 보다 비용 효율적인 맞춤화 방안을 다각도로 발굴하는 것이 스마트화 시대에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한편 본질적으로는 개인화·맞춤화된 성향을 띤 제품·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유럽의 의류회사인 자라는 다른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몇 달이 걸리는 데 비해, 그 기간을 2~4주 정도로 크게 단축시킨 이른바 ‘Fast Fashion’으로 유명하다. 흔히 자라의 혁신성은 자사 매장에서 실시간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해 디자이너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시스템 구축에서 찾는다. 어떻게 보면 맞춤화 트렌드를 잘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 자라의 특성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라의 또 다른 차별성은 지극히 개인화·현지화된 상품인 의류 사업에 있어 글로벌 표준화 체제를 지향한다는 데 있다. 우선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수직 계열화하여 표준화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디자인이나 사이즈 등의 측면에서 국가별로 차이 없는 제품의 공급, 매장 인테리어 및 매장 관리 방식, 2주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 입고, 광고, 숙련된 매장 매니저의 지속적인 고객 모니터링 등을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표준화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도 과거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사용했던 ‘적시생산방식’을 도입하여 입하된 재료가 곧바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운영 방식에 있어서의 표준화를 통해 고객의 맞춤화 니즈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한편, 규모의 경제와 빠른 스피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3)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에 가려져 있는 블랙박스화 역량 

스마트화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바로 ‘개방’이다. 스마트폰의 차별성을 가져 온 결정적 요인이 개방된 앱 스토어 구축을 통해 방대한 컨텐츠·애플리케이션 공급 Pool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시대의 경영 환경은 까다로워지는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한 제품·서비스의 다양화·복잡화 심화, 지역·시장·사업·산업 간 경계의 붕괴로 인한 기존 가치의 파괴와 여러 가지 가치의 혼합 등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가속되고,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대 고객 감지 채널 확보 및 외부와의 공급자·파트너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한 기업이 다양하고 급변하는 개인적 가치를 신속히 포착하는 한편,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솔루션을 모두 갖추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요건은 개방을 통해 외부 공급자·파트너를 규합하여 이들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맞춤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의 가치 창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오거나이징(Organizing)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 또는 전체 공급자·파트너 네트워크를 지휘·주도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다양한 공급자를 유도하는 개방성을 그 성공 요인으로 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사 OS 플랫폼 상에서만 채용되는 폐쇄성과 독자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더구나 UI나 디자인의 독특함, 독자적인 부품 개발력 등을 바탕으로 H/W 기기를 블랙박스화하여 이를 차별적 경쟁력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지해야 한다. 즉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에도 기술력이나 특허와 같은 지적재산권,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 지식 창출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차별화 방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4) First Mover를 무색케 할 수 있는 재조합적 혁신 DNA 

스마트화로 인해 혁신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면서 ‘First Mover = Innovator’라는 공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W 기술 중심의 융합이 일어나면서 선발을 통한 혁신 상품 개발시 후발자들의 모방·복제가 쉽지 않다는 점, 제품 수명주기 및 이익 향유 기간의 지속적 단축으로 선발과 재빠른 이동이 필요하다는 점,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공급자·파트너를 규합해 강력한 생태계를 선발 형성할 경우, 진입장벽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그 배경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구사해 온 Fast Follower 전략의 유효성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혁신 상품은 단순히 시간적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서비스가 아니라, 시장의 실질적 성립을 가져온 최초의 제품·서비스, 의미 있는 시장을 창출한 선발 상품이 혁신 상품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혁신의 성공의 여부는 진입 시기 측면의 선·후발 여부보다는 단번에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 대중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 니즈의 불확실성 수준과 더불어 관련 인프라나 주변 여건의 성숙도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선·후발 진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만약 선발 진입한 경우에는 진입장벽을 치고 선점한 고객의 전환 비용을 높임으로써 후발기업의 시장을 축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혁신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First Mover의 가치를 지나치게 의식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만을 추구한다면 그 실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할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화 시대에서 혁신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Fast Follower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First Mover로 전환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른바 ‘Innovative Follower’로의 변신은 반드시 필요하다(지속적 혁신 기업의 길, LG Business Insight 2011.8.23, 1159호). 

즉 과거 Fast Follower 전략을 지탱했던 ‘재조합적 혁신’과 ‘스피드’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맞춤화하거나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재조합적 혁신은 기존 틀 안에서의 존속적 측면에 국한해 그 대상을 선택했다. 즉 자사가 속한 동종 산업, 같은 사업 범주 안에서의 성공한 제품·서비스, 같은 지역 환경 또는 선진 지역, 최신 트렌드 속에서만 집중적으로 찾아 왔다. 그러나 앞으로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기존 틀을 파괴할 수 있는 와해적 측면을 우선시해 그 대상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멀리 떨어진 시간 및 지역, 멀리 떨어진 타 산업 분야 사례, 과거 실패한 사례, 소규모 기업 등이 그 대상이 된다. 어디에, 어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폭넓은 조사망, 포착된 기존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역량, 자신이 속한 고객·시장의 요구에 맞게 적절히 맞춤화하는 능력 등이 재조합적 혁신을 위해 반드시 강화해야 할 역량이다. 

스피드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목표나 방향성이 명확해진 이후, 旣 확보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달려 가는 능력은 우수한 편이다. 즉 개발 스피드나 생산 리드 타임 단축 등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물량 공급으로 대량 소비 시장을 공략하는 시간 압축 스피드 측면에서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스마트화 시대에 와해적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에 대해 남보다 한 발 앞서 포착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유연하게 기존 역량 기반을 바꿀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사전적 스피드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즉 중요한 기술 또는 고객 니즈 변화의 신호를 사전적으로 감지·포착할 수 있는 시장 센싱(Market Sensing) 능력, 다양한 대안들에 대한 병행 준비를 통해 변화를 추구할 때 필요한 내부 자원의 재배치 및 외부 자원 규합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는 유연한 자원 재배치(Resource Re-allocation) 역량 등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스마트화 소용돌이의 한 복판에 있는 우리나라 IT 기업들의 경우 관련 생태계의 변화, 컨텐츠·애플리케이션 및 S/W 등과 같은 새로운 경쟁 요소의 이입과 단순 제품 제조 및 판매를 넘어선 다양한 사업 모델의 등장 등으로 차별적 경쟁 방식 설정과 사업 역량 확보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물론 많은 것을 변화시킬 각오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앞에서 살펴 보았듯이 주류 트렌드와는 상반된 차별적 흐름이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의 성공 DNA를 변형·맞춤화하여 그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할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LCD, 휴대폰, TV 등 IT 산업을 중심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사업에서의 국내 기업들의 성공 DNA로는 ▼표준화된 대량 소비 시장에서의 물량(Volume) 게임, ▼부품과 세트의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통한 시너지, ▼재조합적 혁신을 활용한 Fast Follower 전략 등을 언급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대량소비 시장의 쇠퇴와 맞춤화, 오픈 이노베이션, 선발 혁신 등 스마트화 시대의 주류 흐름과 이러한 우리의 성공 DNA는 상충하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특정 고객·시장, 특정 제품·서비스 영역, 타이밍 등에 따라서는 차별적 흐름이 보다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대량 소비의 쇠퇴 속에서도 맞춤화와 코스트 간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화·맞춤화된 성향을 띤 제품·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역을 잘 포착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가진 양산 능력과 글로벌 차원으로의 빠른 물량 공급 능력, 운영 능력 등을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 하에서도 블랙박스화가 필요한 영역을 잘 읽어내어 부품과 세트의 수직통합과 같은 내부 자원 규합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시장 선도력을 발휘하는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혁신 달성을 위해 First Mover를 지향하는 데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DNA인 재조합적 혁신과 스피드의 질적 혁신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춤화하는 데에서도 차별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스마트 시대, 세상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환경 변화 흐름은 많은 기업들이 추종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쫓아가서는 차별화가 쉽지 않다. 또한 기업들 각자가 지닌 DNA와는 다른 방향일 경우 완전한 변화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에든 양면성은 존재한다. 기존 것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변화 흐름을 전면적으로 쫓아갈 것인지, 주류 트렌드와는 차별되는 흐름을 잘 읽어내어 변형·맞춤화한 자신의 DNA와 잘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준일 연구위원] 
출처: LG경제연구원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