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알바할때 자꾸 말붙이는 손님

Posted by 유용한 정보 놀이터
2016.11.10 05:47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편의점에서 일하다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되지만 본인의 일상에 대해 이말 저말하는 토로하는 사람들을 볼수 있습니다. 유형도 여러가지인데 직장상사 험담에서부터 남편이나 아내에대한 불만 그리고 제일 많은건 자기의 일에대한 불만등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해서일때도 있지만 멀쩡한 정신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을 처음할 무렵에는 인간냄새 풍긴다면서 오랜시간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몇번 데인이후로는 어쩌다 그런것으로 보이는 몇몇 예외적일때를 빼고는 초반에 대부분을 잘라내게되었습니다. 이부분은 이전에 개인사업할때도 마찬가지였었는데 아마 장사나 개인사업을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할수있는게 감동하게끔 서비스를 오버해서 잘해준 손님들과 문제가 발생할때가 많습니다. 물론 아닐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과는 흔히말해 인연이라 할수있을만큼 고마운 존재이지만 대체로는 틀어지게 되는 상황이 더 많았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필요이상의 친절은 아주 가끔 좋은 인연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피곤한 진상손님을 양성하게 되는 지름길 가운데 하나이기도합니다. 이곳 점장은 어린나이에도 쉬는날에는 사람이 없는곳이 좋다고 할정도로 치어있는 상태였는데 얼마전에는 그래도 나이가 있는 내게는 굉장히 공손한 손님이었는데 나이어린 알바생에게는 반말에 굉장히 거칠게 대하는 것을 보게되었는데 가고난후 물어보니 종종 저런다고... 상대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직접보고 씁쓸...

 

편의점에 오는 손님들은 따지고보면 소비를 하기 위해 방문한것이라 그만한 대접을 받고싶어하는 욕구가 내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친절하게 대하게되면 갈수록 기대치가 높아져 동네 편의점에 오는 손님 이상의 특별한 대접을 요구하게됩니다. 그렇게 길들여진 손님중에는 외상이라던가(일하다보면 대부분 거절하지만 일년에 한두번 주택가라 불가피한 상황이 어쩌다 발생) 일하는 와중에 장시간 대화(하소연에 가까운)를 시도하기도합니다. 직접적인 회피가 어렵기에 그대로 해줄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거절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불러 오기도해 근무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손님유형...

 

일하다 보면 자의던 타이던 결과적으로 조금더 챙겨주게되는 손님이 생기게됩니다. 지금도 인간적으로 친밀해지는걸 조심하지만 사람하는 일이라 경계가 수시로 풀어지게되고 그러면 관계에 편차가 생기게됩니다. 거동이 살짝 불편해보여 도와줬더니 자꾸와서 아이처럼 이것저것 하소연하는 사람부터 본인 경험담인지 본인에게만 맞지... 남에게는 불필요할수있는 인생의 지혜 비슷한 훈계를 하는 사람(대부분 주변에 말할 사람이 없거나 남생각 안하는 스타일.. 이런 사람을 보게되면 인생 경험 조금더 있다고 저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듬) 그리고 백원 모자르다해서 에누리 해줬더니 다음에 와서는 금액 조금 빼주면 안되겠냐 아니면 서비스로 주는거 있냐 물어오는 사람등등.. 웃으면서 원래 편의점에서는 십원도 안깍아준다고 말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매우 씁쓸했는데 백원때문에 돌려보내기 뭐해 순간 배려한다고 한것인데 역이용하려는것 같아 괜히 깍아줬네하는... 마음의 경계를 풀고 대하면 대화하는 즐거움이 있는 사람보다 자기만을 위해 안으로 기어들오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손님들에게 티안나게 여지를 안주게 되는데 특히 경험상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더 조심.. 스스로도 조금은 씁쓸한...

 

생각은 이렇게해도 또다시 경계를 풀고 대하게되는 순간들이 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더 증폭되기전에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새롭게 오는 손님중에 이럴 소지가 보이면 이제는 말을 계속하는 유형은 무반응으로...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유형에게는 깐깐하게 대하게되는데.. 지금 하고있는게 일이기에..  하는일에 대한 효율성과 자율성이 침해되는 것들은 갈수록 경계하게 됩니다. 일과 사적인것의 분명한 경계를 잘세울것.. 매장에서 친절함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과도한 친절함은 때때로 독이되어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인연이 간혹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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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인성 - 편의점에서 만나는 사람들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6.10.01 13:46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사십대에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보니 골수 단골 몇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장으로 오인.. 가끔오거나 지나가는 사람중에 물어보면 구구절절 앞뒤 이야기 늘어놓기 싫어서 그렇다고 하기도했지만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분들에게는 사장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착한 배려심의(?) 점장이랑도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뭐 상관없다고.. 오히려 방패하나 얻은셈 치고 편하다고.. 우리나라 사회에서 나이라는게 참 묘하긴합니다만...


재미있는건 십대 학생이건 나이가 들었건 인성을 결정짓는건 일차적으로 매너라고 볼수있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배려심과 마음가짐이 좋은 아이가 있고 지긋한 나이에도 행동이 불필요하게 매우 가벼운 사람이 있습니다. 습관처럼 굳어지는것이라 쉽게 고칠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의 가정교육 운운하는지도...



편의점에서 일차적으로는 돈을 건넬때 태도등이 크게 좌우합니다. 중국사람들은 돈을 일일이 세어서 바닥에 놓는게 그들 습관이라고 합니다. 가끔 중국인들이 오면 물건을 함부로 흐트러트리고 단단하게 포장된 물건을 꺼내서 보면 안되냐는 요구를 하는등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외국인이고 많이 오는것은 아니어서 문화차이로 넘어갈수 있는데(의도성없이 모르고한 습관적인 행동) 


우리나라 사람 특히 십대나 갓 스무살 넘은아이들이 돈을 바닥에 던지듯이 놓거나(실수와 습관은 너무 쉽게 구분됩니다) 카드도 공손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포스기 조작할때 조용히 바닥에 내려놓는 것도 기분 나쁘지는 않음)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워 시선을 약간 틀고 약간 미간을 찌뿌리면서 줄때는... 


십대와 스무살정도 이야기를 했냐면 여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조숙한 경우가 많고 남자같은 경우는 이십대 중반 보통 군대갔다온 나이정도되면 90%이상 이런 매너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이런식의 매너는 상대방도 사람이기에 어떤식이던 자신에게 결과적으로 좋을게 별로 없기때문이고, 겨우 이런걸로 나좀 어른취급해달라는 심리이상이 없기에 오히려 유치하고 어린티를 더욱더 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만취자나 어디나 예외가 있듯 드물게 볼수 있는 성격이상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두번째 좌우하는건 인사하는 것이라 볼수있습니다. 편의점에 오는건 간단한 기호품등 순간적인 편리성을 위한것이고 도시락을 먹는등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한 5분이내로 들렀다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짧은 순간 간단하게 미소짓거나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건네는 정도는 본인 기분을 위해서도 권장...



그외에 약주 한두잔하고 들어온 힘든 유형은 외로운 중년들.. 소주 몇병 사가면서 이말저말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허허 웃으며 조금 응대하다 다른 일거리로 물리침.. 이런 유형은 가족을 비롯해 주변에 말할 사람이 없어서인지 받아주기 시작하면 몇시간이라도 말할기세라 피곤함.. 이야기도 대부분이 자기가 처한 입장에 대한 하소연이고 약간 취한상태라 말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한두번 받아주면 자기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해 습관적으로 오기시작함..


결과적으로 해야할 다른 일을 못하거나 중간중간 쉴수있는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다른 손님이 있으면 계산하게 비켜달라거나 물건정리나 청소 시작함... 


당연히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몇번 데인후로는.. 야간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 할것도 아니고.. 중년의 나이에 흉허물 없는 친구가 될것도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남일하는데 방해하면서 자기만 생각한 배려심 없는 모습이기에 인간적인 호감도도 점점 떨어지고 초반의 호의도 사라지게됨...  물론 만취자는 적당히 얼러 내보내거나 너무 심하면 경찰..


그리고 해당 편의점 사장인줄알고 달려드는 영업맨들.. 간단하게 홍보지나 명함 돌리고 가는건 상관없지만 손님인듯 손님아닌 사람들로 아침마다 캔커피와 담배를 사가던 사람은 한달넘게 내것도 챙겨주었는데 큰것도 아니고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고... 받기만하기도 뭐해서 몇번은 사주기도.. 한가한 시간에 들어와 소소하게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짧지만 맛깔나게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업적으로 접근할려던 유통업자.. 하지만 씨유나 세븐일레븐 지에스25같은 편의점은 본사에서 가져오는것외에는 판매를 할수없다는 점을 몰랐던듯.. 아니면 친밀감을 형성하고 뒤로 부탁했을수도... 그렇지만 편의점 본사에서 수시로 나오는 재고점검은 매우 꼼꼼하고 본사이외에서 공급한 물품을 판매하는건 계약위반으로 엄격한 제재대상.. 


이후에도 몇명 있었는데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뻔하기에 거절하기도 쉽지만..  사회경험이 있어서인지 영업 목적이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는데 그사람도 생계수단이라 딱잘라 뭐라 할수도없고... 안타깝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것.. 게다가 상당기간 매우 친근한 손님으로 왔다가 본색을 드러내면 내가 사장도 아닌데 사장으로 착각하고 오랜기간 받아주다보면 나중에 있는대로 이야기하기도 힘들었던..


편의점 생활 일년가까이 할즈음엔 대강 파악하고 미리 차단이 가능.. 물론 틀릴수도 있지만.. 대체로 좋은 매너에는 좋은 서비스를 더해줄려하고 매너가 나쁘면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불이익이야 줄수없더라도 융통성없이 대하게되고 정도를 넘어서면 경찰을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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