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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취객과 외국인

Posted by 유용한 정보 놀이터
2016.11.25 04:41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몇번 이야기한것처럼 이곳은 유흥가와는 거리가먼 동네라 오는 손님들이 크게 변동폭이 없습니다. 최근 수능이 끝나고 고삐풀린 고등학생들을 조심하느라 신분증 검사를 조금 강화한것 빼고는 이렇다할 부분이 없습니다. 학교 주변도 아니기에 크게 변한부분이 없습니다. 두달정도 지나면서 어쩌다 오는 사람까지 이십대는 대부분 신분증 파악이 되어있기에 뉴페이스만 검사하면되는데...

 

취객의 경우는 날도 추워진데다 밖에 파라솔을 야간에 운영하지 않기에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시국으로 인해 소주 소비가 늘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는 맞는듯 합니다. 어찌되었건 나름대로 평온한 편의점 야간풍경인데 오늘은 간만에 취객 등장..

 

 

중국교포 일명 조선족인데 솔직히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기에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에서 중동이나 독일등지로 일하러 가던 시절도 있었기에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편의점 손님으로 중국교포 중년 남자들은 조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이 인성과 크게 관계없이 흔히 가지는 동네에서의 처세술로서 체면이나 예의같은 것이 중국교포 중년남자들은 별로 없는편이고 흡사 80년대 당시의 가부장적 중년들을 보는듯이 거칠고 투박한편으로 평소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술이 조금 취하면 나이어린 알바생에게 거칠게 대하는것은 물론이고 나이든 내게는 조금 조심하는듯 했지만 만취한 상태에서는 소용없는듯.. 고달픈 타향살이에 평소에 대접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화풀이 같은것도 섞인듯하지만 안좋은것이 그런다고 이해되지는 않는 상황.. 물론 꼭 그런건 아닌데 매장 최고의 매너남도 외국인으로 샤프하게 생긴 삼십대 남자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데 한국말이 조금 서툰것 보면 교포는 아닌듯한데 굉장히 깍듯하고 흔히 중국인이 보이는 돈 던지는 매너도 없어 우리나라 예절을 눈여겨본듯함.. 다만 중국 교포가 아니라 그냥 중국인인듯...

 

하여튼 이사람이 만취상태로 들어온이후... 이곳에 리턴한후 처음부딪친 경찰 신고 직전 상황.. 통성명도 어떨결에 한적이 있는데 사십대로 한동안 아침마다 담배사러 오던사람으로 만취상태에서 새벽 두시정도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맛있는 음료수를 골라달라고 하기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 직접 고르라고 이야기함... 몇차례 계속 그러다 평소에는 거의 마실것 같지 않은 블랙 커피만 잔뜩 들고옴 그러더니 다시 골라달라고... 급기야 안하던 반말에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함... 일단 별다른 반응없이 잠시동안 그냥 놔둠.. 그러더니 그때 담배 사러온 여자 손님에게 말걸기 시작함.. 여자분은 대꾸않고 담배만 사가지고 당황스런 표정으로 급히 나감.. 다시 골라달라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짜증나서 한동안 노려보니 다시 음료대쪽으로가 같은 이야기 몇번 반복하다 반응이 없으니까 소주를 사가지고 나가면서 또다시 궁시렁 궁시렁 거림.. 아마 그상황에서 조금더 선을 넘었으면 신고했을듯한데... 편의점 야간 알바할때 가끔 볼수있는 상황.. 취객때문에 여자가 하면 안되는 이유중에 하나인데 혹시라도 어린알바생이 있었으면 꽤나 당황스러웠을듯... 혈기왕성한 이십대 초반 남자아이가 알바였으면 조금더 태도가 거칠었을수도 있고 취객과 시비가 붙을수도.. 그나마 유흥가가 아니어서 이정도...

 

이곳에 오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중앙아시아쪽으로 보드카 사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부분 매너는 굉장히 좋음. 외국 생활이라 그런지 조심성이 몸에 배인듯한데 중국교포들은 일단 말이 통하기에 일차적인 소통이 가능하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나오는 다른 부분은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외국인 대하듯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정서와는 조금 다른것 때문인듯...

 

그래도 한동안 안산 원곡동에도 있었던 점장말에 의하면 이정도면 양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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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인성 - 편의점에서 만나는 사람들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6.10.01 13:46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사십대에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보니 골수 단골 몇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장으로 오인.. 가끔오거나 지나가는 사람중에 물어보면 구구절절 앞뒤 이야기 늘어놓기 싫어서 그렇다고 하기도했지만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분들에게는 사장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착한 배려심의(?) 점장이랑도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뭐 상관없다고.. 오히려 방패하나 얻은셈 치고 편하다고.. 우리나라 사회에서 나이라는게 참 묘하긴합니다만...


재미있는건 십대 학생이건 나이가 들었건 인성을 결정짓는건 일차적으로 매너라고 볼수있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배려심과 마음가짐이 좋은 아이가 있고 지긋한 나이에도 행동이 불필요하게 매우 가벼운 사람이 있습니다. 습관처럼 굳어지는것이라 쉽게 고칠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의 가정교육 운운하는지도...



편의점에서 일차적으로는 돈을 건넬때 태도등이 크게 좌우합니다. 중국사람들은 돈을 일일이 세어서 바닥에 놓는게 그들 습관이라고 합니다. 가끔 중국인들이 오면 물건을 함부로 흐트러트리고 단단하게 포장된 물건을 꺼내서 보면 안되냐는 요구를 하는등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외국인이고 많이 오는것은 아니어서 문화차이로 넘어갈수 있는데(의도성없이 모르고한 습관적인 행동) 


우리나라 사람 특히 십대나 갓 스무살 넘은아이들이 돈을 바닥에 던지듯이 놓거나(실수와 습관은 너무 쉽게 구분됩니다) 카드도 공손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포스기 조작할때 조용히 바닥에 내려놓는 것도 기분 나쁘지는 않음)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워 시선을 약간 틀고 약간 미간을 찌뿌리면서 줄때는... 


십대와 스무살정도 이야기를 했냐면 여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조숙한 경우가 많고 남자같은 경우는 이십대 중반 보통 군대갔다온 나이정도되면 90%이상 이런 매너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이런식의 매너는 상대방도 사람이기에 어떤식이던 자신에게 결과적으로 좋을게 별로 없기때문이고, 겨우 이런걸로 나좀 어른취급해달라는 심리이상이 없기에 오히려 유치하고 어린티를 더욱더 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만취자나 어디나 예외가 있듯 드물게 볼수 있는 성격이상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두번째 좌우하는건 인사하는 것이라 볼수있습니다. 편의점에 오는건 간단한 기호품등 순간적인 편리성을 위한것이고 도시락을 먹는등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한 5분이내로 들렀다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짧은 순간 간단하게 미소짓거나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건네는 정도는 본인 기분을 위해서도 권장...



그외에 약주 한두잔하고 들어온 힘든 유형은 외로운 중년들.. 소주 몇병 사가면서 이말저말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허허 웃으며 조금 응대하다 다른 일거리로 물리침.. 이런 유형은 가족을 비롯해 주변에 말할 사람이 없어서인지 받아주기 시작하면 몇시간이라도 말할기세라 피곤함.. 이야기도 대부분이 자기가 처한 입장에 대한 하소연이고 약간 취한상태라 말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한두번 받아주면 자기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해 습관적으로 오기시작함..


결과적으로 해야할 다른 일을 못하거나 중간중간 쉴수있는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다른 손님이 있으면 계산하게 비켜달라거나 물건정리나 청소 시작함... 


당연히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몇번 데인후로는.. 야간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 할것도 아니고.. 중년의 나이에 흉허물 없는 친구가 될것도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남일하는데 방해하면서 자기만 생각한 배려심 없는 모습이기에 인간적인 호감도도 점점 떨어지고 초반의 호의도 사라지게됨...  물론 만취자는 적당히 얼러 내보내거나 너무 심하면 경찰..


그리고 해당 편의점 사장인줄알고 달려드는 영업맨들.. 간단하게 홍보지나 명함 돌리고 가는건 상관없지만 손님인듯 손님아닌 사람들로 아침마다 캔커피와 담배를 사가던 사람은 한달넘게 내것도 챙겨주었는데 큰것도 아니고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고... 받기만하기도 뭐해서 몇번은 사주기도.. 한가한 시간에 들어와 소소하게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짧지만 맛깔나게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업적으로 접근할려던 유통업자.. 하지만 씨유나 세븐일레븐 지에스25같은 편의점은 본사에서 가져오는것외에는 판매를 할수없다는 점을 몰랐던듯.. 아니면 친밀감을 형성하고 뒤로 부탁했을수도... 그렇지만 편의점 본사에서 수시로 나오는 재고점검은 매우 꼼꼼하고 본사이외에서 공급한 물품을 판매하는건 계약위반으로 엄격한 제재대상.. 


이후에도 몇명 있었는데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뻔하기에 거절하기도 쉽지만..  사회경험이 있어서인지 영업 목적이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는데 그사람도 생계수단이라 딱잘라 뭐라 할수도없고... 안타깝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것.. 게다가 상당기간 매우 친근한 손님으로 왔다가 본색을 드러내면 내가 사장도 아닌데 사장으로 착각하고 오랜기간 받아주다보면 나중에 있는대로 이야기하기도 힘들었던..


편의점 생활 일년가까이 할즈음엔 대강 파악하고 미리 차단이 가능.. 물론 틀릴수도 있지만.. 대체로 좋은 매너에는 좋은 서비스를 더해줄려하고 매너가 나쁘면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불이익이야 줄수없더라도 융통성없이 대하게되고 정도를 넘어서면 경찰을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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