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논 재배 시 ‘물 빠짐’이 가장 중요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2.03.24 15:57 생활정보/음식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최근 인삼의 연작장해로 초작지(인삼을 처음 재배하는 밭 토양)가 부족해짐에 따라 논토양에서 인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에, 습해발생을 억제하고 높은 수량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논 재배 시 물 빠짐이 잘 되는 토양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삼은 연작장해가 심해 수확 후 10년이 지나야 동일 밭에서 다시 재배가 가능하나 인삼을 재배했던 논에서는 벼를 4∼5년 재배하고 나면 인삼의 재작이 가능하다. 이에 금산, 무주, 진안, 풍기 등 인삼 주산지에서는 60∼70% 이상이 논에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논 재배 면적은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대가 낮아 물 빠짐이 불량한 논에서 인삼을 재배하게 되면 습해가 발생된다. 즉 뿌리가 썩기 쉽고 잎이 노랗게 되거나 인삼 뿌리 표면이 빨갛게 변하는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돼 인삼의 수량과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물 빠짐이 양호한 논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수등급은 물 빠짐의 정도에 따라 ①매우양호 ②양호 ③약간양호 ④약간불량 ⑤불량 ⑥매우불량 등 6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밭토양은 대개 1∼3등급(매우양호∼약간양호)에 속하고 논토양의 배수등급은 대부분 4∼6등급(약간불량∼매우불량)에 속해 인삼을 재배할 때 습해발생이 우려되는 곳이 많다. 

장마철에는 물이 차고 봄·가을에는 물이 빠지는 반습답은 배수등급이 ‘배수약간불량지’로 구분되는데, 지하수위가 강우에 따라 변화되어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지하 28cm까지 물이 차오른다. 비가 적게 내리는 시기에는 지하 71cm 이하로 물이 내려가 토양수분함량이 20.2% 정도를 보이므로 습해발생이 적어 인삼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사계절 내내 물이 고여 있는 습답은 지대가 낮아 배수등급이 ‘배수불량지’나 ‘배수매우불량지’에 속하며, 강우에 관계없이 지하수위가 항시 지표면 아래 20∼30cm 부위에 머물고 있으므로 토양수분 함량이 26.8%로 매우 높아 인삼재배가 곤란하다. 

실제 반습답인 ‘배수약간불량지’와 습답인 ‘배수불량지’ 논토양에서 인삼을 시험 재배한 결과 반습답의 논토양에서 6년근 인삼의 수량은 습답보다 33% 증수됐으며 수삼의 수분함량도 0.9% 더 적고 인삼뿌리 표면의 적변발생도 38% 더 적어 품질도 좋았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이성우 박사는 “논 재배 예정지를 선정할 때 지대가 낮은 지역은 피하고 논 가장자리에 배수로를 깊게 만들어 물이 인삼재배포장 안으로 흘러 들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해가림 피복자재는 우기 시 누수가 되는 차광망보다는 투광량이 많고 누수를 방지할 수 있는 ‘청색 차광지’를 사용하여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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