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인성 - 편의점에서 만나는 사람들

Posted by 추억보관소
2016.10.01 13:46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사십대에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보니 골수 단골 몇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장으로 오인.. 가끔오거나 지나가는 사람중에 물어보면 구구절절 앞뒤 이야기 늘어놓기 싫어서 그렇다고 하기도했지만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분들에게는 사장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착한 배려심의(?) 점장이랑도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뭐 상관없다고.. 오히려 방패하나 얻은셈 치고 편하다고.. 우리나라 사회에서 나이라는게 참 묘하긴합니다만...


재미있는건 십대 학생이건 나이가 들었건 인성을 결정짓는건 일차적으로 매너라고 볼수있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배려심과 마음가짐이 좋은 아이가 있고 지긋한 나이에도 행동이 불필요하게 매우 가벼운 사람이 있습니다. 습관처럼 굳어지는것이라 쉽게 고칠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의 가정교육 운운하는지도...



편의점에서 일차적으로는 돈을 건넬때 태도등이 크게 좌우합니다. 중국사람들은 돈을 일일이 세어서 바닥에 놓는게 그들 습관이라고 합니다. 가끔 중국인들이 오면 물건을 함부로 흐트러트리고 단단하게 포장된 물건을 꺼내서 보면 안되냐는 요구를 하는등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외국인이고 많이 오는것은 아니어서 문화차이로 넘어갈수 있는데(의도성없이 모르고한 습관적인 행동) 


우리나라 사람 특히 십대나 갓 스무살 넘은아이들이 돈을 바닥에 던지듯이 놓거나(실수와 습관은 너무 쉽게 구분됩니다) 카드도 공손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포스기 조작할때 조용히 바닥에 내려놓는 것도 기분 나쁘지는 않음)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워 시선을 약간 틀고 약간 미간을 찌뿌리면서 줄때는... 


십대와 스무살정도 이야기를 했냐면 여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조숙한 경우가 많고 남자같은 경우는 이십대 중반 보통 군대갔다온 나이정도되면 90%이상 이런 매너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이런식의 매너는 상대방도 사람이기에 어떤식이던 자신에게 결과적으로 좋을게 별로 없기때문이고, 겨우 이런걸로 나좀 어른취급해달라는 심리이상이 없기에 오히려 유치하고 어린티를 더욱더 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만취자나 어디나 예외가 있듯 드물게 볼수 있는 성격이상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두번째 좌우하는건 인사하는 것이라 볼수있습니다. 편의점에 오는건 간단한 기호품등 순간적인 편리성을 위한것이고 도시락을 먹는등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한 5분이내로 들렀다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짧은 순간 간단하게 미소짓거나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건네는 정도는 본인 기분을 위해서도 권장...



그외에 약주 한두잔하고 들어온 힘든 유형은 외로운 중년들.. 소주 몇병 사가면서 이말저말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허허 웃으며 조금 응대하다 다른 일거리로 물리침.. 이런 유형은 가족을 비롯해 주변에 말할 사람이 없어서인지 받아주기 시작하면 몇시간이라도 말할기세라 피곤함.. 이야기도 대부분이 자기가 처한 입장에 대한 하소연이고 약간 취한상태라 말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한두번 받아주면 자기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해 습관적으로 오기시작함..


결과적으로 해야할 다른 일을 못하거나 중간중간 쉴수있는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다른 손님이 있으면 계산하게 비켜달라거나 물건정리나 청소 시작함... 


당연히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몇번 데인후로는.. 야간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 할것도 아니고.. 중년의 나이에 흉허물 없는 친구가 될것도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남일하는데 방해하면서 자기만 생각한 배려심 없는 모습이기에 인간적인 호감도도 점점 떨어지고 초반의 호의도 사라지게됨...  물론 만취자는 적당히 얼러 내보내거나 너무 심하면 경찰..


그리고 해당 편의점 사장인줄알고 달려드는 영업맨들.. 간단하게 홍보지나 명함 돌리고 가는건 상관없지만 손님인듯 손님아닌 사람들로 아침마다 캔커피와 담배를 사가던 사람은 한달넘게 내것도 챙겨주었는데 큰것도 아니고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고... 받기만하기도 뭐해서 몇번은 사주기도.. 한가한 시간에 들어와 소소하게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짧지만 맛깔나게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업적으로 접근할려던 유통업자.. 하지만 씨유나 세븐일레븐 지에스25같은 편의점은 본사에서 가져오는것외에는 판매를 할수없다는 점을 몰랐던듯.. 아니면 친밀감을 형성하고 뒤로 부탁했을수도... 그렇지만 편의점 본사에서 수시로 나오는 재고점검은 매우 꼼꼼하고 본사이외에서 공급한 물품을 판매하는건 계약위반으로 엄격한 제재대상.. 


이후에도 몇명 있었는데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뻔하기에 거절하기도 쉽지만..  사회경험이 있어서인지 영업 목적이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는데 그사람도 생계수단이라 딱잘라 뭐라 할수도없고... 안타깝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것.. 게다가 상당기간 매우 친근한 손님으로 왔다가 본색을 드러내면 내가 사장도 아닌데 사장으로 착각하고 오랜기간 받아주다보면 나중에 있는대로 이야기하기도 힘들었던..


편의점 생활 일년가까이 할즈음엔 대강 파악하고 미리 차단이 가능.. 물론 틀릴수도 있지만.. 대체로 좋은 매너에는 좋은 서비스를 더해줄려하고 매너가 나쁘면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불이익이야 줄수없더라도 융통성없이 대하게되고 정도를 넘어서면 경찰을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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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담배판매 - 주민등록증 신분증 조사

Posted by 유용한 정보 놀이터
2016.09.30 07:41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편의점 매출중에 가장 높게 차지하는것중에 하나가 담배입니다.

 

담배는 판매하는 금액을 생각하면 마진이 거의 없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담배사러오면서 이것저것 사게되는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편의점에서는 중요한 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편의점은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들르는 곳입니다. 편의점의 위치에따라서 주요 고객층이 달라지긴하겠지만 여러연령이 오가는 공간입니다.

 

담배와 술은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면 안되는 품목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발육이 빠르고 나이에 비해 얼굴이 노안인 경우에는 헛갈릴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조사를 하게됩니다. 업무 초반에는 이십대중반까지로 추정되어도 미심쩍으면 조사대상.. 개인적으로 어려보여도 신분증 검사를 피해가는건 일을하면서 노동으로 다져진 손이나 체형이 아니라면 조사... 편의점은 시간대마다 근무자가 다르기에 다른 근무자에게 확인을하게되더라도 근무자가 바뀌게되면 여러번 조사를 할수도 있습니다.

 

미성년자 아이들이 간과하는것 가운데 하나는 흡연을 한는 이십대초반이나 이십대의 동안일 경우에는 대체로 신분증을 가지고 다닙니다. 물론 동네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나올때도 있기에 자주오는 시간대가 아니라 확인이 안되는 경우라면 종종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얼굴이 팍갔지만 개인적으로 삼십세까지 신분증 확인을 받던 블로그 주인장은 당시에는 신분증 검사도 심하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이런 요구를 받으면 남자들의 경우는 애취급당하는것 같아 빈정상할수도 있기는 합니다. 오래전 이야기긴 하지만 서른살 무렵에는 신분증을 확인한 슈퍼 주인 아주머니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은적도 있습니다. 여자들은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신분증 검사 하지않은것에 대해 삐죽거리는 사람을 아주 가끔 볼수 있습니다. 간혹 이십대 중반이상된 얼굴이 어려보이는 여자에게 신분증 요구하면 아주 반가운 얼굴로 보여주기도...

 

 

동네장사다 보니 몇번 그러다보면 나중에 얼굴을 익히고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미성년자인데 별의별 수법을 동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전에 점장님이 줬는데 왜안주느냐 흡사 사장나오라는듯..  점장님 언제오냐 하는 아이부터(이런 아이들은 물론 점장 나올때 오라고 타이름)...

 

3년전에는 사십대 나이를 보고 좀 어두우리라는 선입견에(블로그 주인장은 한동안 IT업체에 디자이너겸 개발자로 근무했었음) 페북아냐고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페북 프로필에 고등학교 졸업했다고..(사실 여부를 떠나서 미심쩍으면 안줌 가짜 계정일수도있고.. 사실 페북은 나이 많은 사람도 무지 많음 오히려 팔로워 많은 페북스타는 나이 지긋한 사람도 꽤됨) 페이스북 국내에서 유행하기 훨씬전에 호기심에 써보던 사람이었지만 짐짓 모른척...

 

요즘은 스마트폰안에 촬영된 민증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역시 무효(조작여부를 판별키 어려움 앞에서 밝힌대로 개인적으로 디자이너로 몇년간 있었기에 그정도 포샵조작은 속이기위한 의도를 가지고 마음먹는다면 일도아니라는걸 너무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담배를 사기위한 십대라면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아무리 나이에비해 노안이라도 살아온 뇌의 경험치는 십대이기에 아주 살짝 일초도 안되는 찰나의 머뭇거리는 행동이나 눈빛 혹은 몸짓등을 보게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신분증까지 확실치 않으면 당연히 안주게됩니다. 나이 어린아이들은 당연하다는듯 포기도 빠름(나중에 알고보니 실제 성인인데 신분증을 놓고온 경우에는 그이전상황으로 돌아가보면 억울한게 눈에 보일정도이지만 그래도 역시 원칙대로 안주게됩니다) 판매를 잘못하면 영업정지등 타격이 매우 큽니다. 매장은 물론이고 실제 판매자에게도 불이익이 돌아가기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거기에다 마진도 거의 없다시피해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판매할 판매자나 알바생은 없습니다.

 

 

담배는 성인이라도 왠만하면 피우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주 어렵게 어렵게 끊은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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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주중 알바이야기

Posted by 유용한 정보 놀이터
2016.09.29 09:02 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개인적으로 이십대시절 별의별 아르바이트를 다해봤습니다. 그렇다고 간혹 TV에서 볼수있는 극한직업은 해보지 않았지만 매우 힘들게 육체 노동이 필요했던 공장 야간일도 몇년간 했었던 경험이 있기에 직업에 대한 편견이 거의 없는편입니다. 간혹 직업이나 경제적인 수준으로 사람을 가르는 사람들을 보면 속으로는 나이에 상관없이 덜된인간 취급을 하기도합니다.

 

편의점 야간일은 3년전쯤 재택 작업을 시도하면서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위한 부분과 집에서 자기일만하다보니 여러사람을 접하고 싶은 부분이 맞아 시작해 잠시하려던게 일년가까운 시간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십대의 아저씨를 맞은 점장은 띠동갑 어린 동생이었고 점장입장에선 사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야간 아르바이트 구하기 어려워 고육지책으로 채용했습니다.

 

편의점 야간일을 생각보다 오래하게된건 우선 선택했던게 경제적인 보조수단이기도 했지만 야간시간대를 활용할수있는점에다 미리 알아본바로는 노동강도가 심하지 않다는점이었는데 투잡으로 시작한 것이라 원래 하려던것에 심하게 영향을 끼치는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기도했습니다.

 

세상일이 다 그렇지만 어떤일을 하던 매일 보는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초반 얼마간 의심의 눈초리가 느껴지긴 했지만 착한 인성과 배려심이 많았던 점장은 신뢰하는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장도 당시 편의점 운영은 그렇게까지 기간이 길지 않았고 너무 어린 친구들과 일하다보니 특유의 배려심 많은 성격탓에(?) 알바생이 스스로 해결해도될만한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일일히 나서서 해결해야되는 피곤함에 지쳐있는 상황인듯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알게된것이지만 편의점을 운영하는건 그리 녹녹치 않을 일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접근하면 하는일에 비해 가져가는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은 대부분은 이십대 초반에서 중반이 많은데 물론 사람 나름이긴하지만 아무래도 사회경험상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써봤기에 고용주 입장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는건 익히 알고있었지만 그당시의 하던일은 기술직이었고 편의점 알바는 여러유형의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기에 참으로 별별 다양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유행하는 헬조선이라는 말처럼 자영업하는 경우데도 비전을 보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취사선택할만한 여지가 없어 운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편의점도 우후죽순 생겨났기에 그야말로 잘되는 부분이라고 하기보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차릴수가 있기에 몰렸다고 할수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일년가까이하다 다른일을 하게되면서 그만둘무렵 점장말로는 주간에는 대체로 매장안에서 여러가지 관리하는 부분때문에 크게 상관없지만 야간에는 가끔씩 취객시비나 이십대초반의 연애사나 친구와의 노는것등등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여러가지 일이 많습니다. 하루종일 매장에서 시달리고 새벽에도 대타근무나 갖가지 일을 처리하기위해 자다 나오는 경우도 종종있었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었는데 나이많은 아저씨가 오고나서 많이 사라져서 편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아무래도 매장안에 중년남자가 있으면 불필요한 시비도 줄어들고 설사 취해서 잠깐 이상한 소리한다해도 한귀로 흘려버릴수 있는데 혈기왕성한 이십대때는 참아보다 감정 조절이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생각나서 얼굴보러 찾아갔을때 연령관계없이 채용을 한다고했는데 아무래도 편의점 알바는 이십대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잠깐 경험삼아 할수있는일..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고용도 나이제한 보다는 나이에 맞게 탄력적으로 고려해야될 시대가 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도 더 심해질것으로 보여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기도합니다. 급격한 인구절벽 시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편의점 이야기는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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